🟠 소규모 창업, 현실은 전단지와 지출뿐이었다
나는 2023년 말, 작은 음식점을 창업했다. 자본은 적었고, 직원도 없이 혼자 운영하는 1인 식당이었다. 장사를 시작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전단지 제작이었다. 디자인 업체에 맡겨 5,000장을 뽑고, 인근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중심으로 손수 배포했다. 비용은 약 20만 원가량 들었고, 하루 반나절 이상을 걸어 다니며 전단지를 돌렸다.
하지만 효과는 실망스러웠다. 전단지를 보고 방문한 고객은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. 홍보용으로 넣은 1,000원 할인 쿠폰은 거의 쓰이지 않았고, 오히려 종이 낭비라는 말만 들었다. 이때 나는 깨달았다. **소규모 창업자에게 전단지는 ‘시작은 쉬워도, 성과는 어려운 방법’**이라는 사실을.
이후 배달 앱에도 등록했지만, 광고비와 수수료가 너무 높아 결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. 판매는 했지만 남는 게 없었다.
그때부터 나는 홍보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했다. **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, 나 혼자서도 운영 가능한 ‘SNS 마케팅’**에 집중하기 시작했다.
🟠 전단지를 버리고 SNS로 시선을 끄는 콘텐츠 만들기
SNS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가게의 이야기부터 전달하는 콘텐츠 구성이었다. 전단지는 음식만 보여주는 방식이었지만, SNS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, 오늘 사용된 재료, 사장으로서의 나의 일상 등을 함께 보여줄 수 있었다.
예를 들어, “오늘은 새벽 6시에 시장 다녀왔습니다. 신선한 두부로 만든 오늘의 된장찌개, 궁금하신 분 계실까요?”라는 식의 게시글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끌었다.
처음엔 좋아요 5~10개였지만, 점점 스토리 공유와 저장이 늘어나더니 팔로워가 1,000명을 넘기는 데 2달도 걸리지 않았다.
특히 효과가 좋았던 건, 방문한 손님의 스토리를 리포스팅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방식이었다.
“오늘 방문해주신 000님 감사합니다. 다음엔 계절메뉴도 꼭 드셔보세요!”
이런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또 다른 사람의 눈에 띄게 되고, 그것이 자발적 홍보로 이어졌다.
전단지에서는 절대 구현할 수 없는 쌍방향 소통과 실시간 노출의 장점을 SNS는 가지고 있었다.
🟠 SNS 하나로 예약부터 매출까지 끌어올리는 전략
전단지를 돌릴 땐 홍보만 하고 끝이었다. 하지만 SNS에서는 ‘바로 예약’이라는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다.
나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전화 연결 링크와 ‘오늘 잔여 좌석’ 정보를 고정 스토리로 설정해뒀다.
스토리에는 매일 오전에
“금일 잔여 테이블 안내: 121시(1테이블), 12시(여유), 23시(만석)”10건으로 증가했다.
이런 식으로 정리해서 올렸다.
사람들은 스토리를 보고 DM을 보냈고, 하루 평균 예약 건수가 7
특히 단골이 늘어나게 된 계기는, SNS 팔로우 시 할인 쿠폰 제공이었다.
“스토리 인증하고 팔로우하면 다음 방문 1,000원 할인”이라는 문구 하나로, 고객 참여율이 급증했고,
SNS 유입이 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로 바뀌었다.
전단지에는 이런 데이터 기반 피드백이 없었지만, SNS는 바로바로 반응을 확인하고 전략을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.
🟠 매출 500만 원 돌파를 가능하게 만든 SNS 루틴
소규모 창업자는 직원도 없고 시간이 부족하다. 그래서 SNS에 시간을 쏟기 어렵다고들 말한다.
하지만 나는 매일 30분만 투자하는 루틴을 만들어 꾸준히 운영했다.
- 오전 9시: 재료 손질 또는 메뉴 소개 스토리 업로드
- 오후 2시: 손님 후기 스토리 리포스팅
- 오후 6시: 오늘 하루 요약 + 내일 예약 안내 이미지 업로드
하루 3회, 각 10분이면 충분히 가능한 작업이었다. 고가의 장비도 필요 없었다.
스마트폰과 자연광, 그리고 진심이 담긴 한두 줄의 설명만으로 충분했다.
나는 전단지를 버렸고, 배달 앱도 끊었다.
그 대신 고객 한 명 한 명과 직접 연결되는 SNS 운영을 선택했고, 그 선택은 월 매출 500만 원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.
작은 식당도 할 수 있다. 핵심은 비용보다 시간과 정성을 어디에 쓰느냐에 달려 있다.
✅ 마무리 요약
전단지와 배달 앱 중심의 마케팅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은 시대에,
SNS는 소규모 창업자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마케팅 도구다.
이 글은 전단지의 한계를 경험하고 SNS로 방향을 틀어,
실제 월 매출 500만 원을 만들어낸 식당의 실전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했다.
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고객과 연결되는 방식이다.
이제는 전단지를 걷고, 스토리를 켜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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